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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9월 11일 첫번째 강독회 토론 내용  
  
작 성 자 관리자  
  
작 성 일 2004/10/29 13:52:29  
  
내      용 한국음운론학회 회원 선생님, 

이번 회기부터 강독회마다 토론 내용을 정리하여 홈페이지에 올려놓기로 하였습니다. 아래의 내용을 검토해 보시고 서로 의견을 나누시기 바랍니다. 이를 계기로 보다 활기있는 강독회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수고해 주신 연구이사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9월 10일 강독회의 토론 내용 정리 
논문: Zuraw, Kie (2002). Aggressive reduplication. 
       Phonology 19: 395-439. 
강독: 강은경 (서울대) 
정리: 연구이사 

1. 논문 제목인 Aggressive reduplication이 적당한가? 
오해의 소지가 많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의미의 reduplication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coupling이라는 용어를 쓰는 것이 좋았을 것 같다. 

2. 연쇄들 사이의 coupling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Gen이 임의로 만들어내는 labelling 또는 indexing이라고 할 수 있다. 예들 들어 abcdef라는 연쇄에서는 [abc][def], [abc][de]f, [abc][de]f, [abc]d[ef], 
a[bc][de]f, ... abcdef 등의 coupling이 가능하다. 

3. Redup(=coupling)를 constraint로 설정할 만한 근거가 있는가? 
한 어휘 내에서 비슷한 연쇄가 있으면 그것을 더욱 비슷하게 만들려는 경향이 
나타난다. 예를 들어 [pom][pon]에서 이미 비슷한 두 음절이 더욱 비슷해져서 
결국은 [pom][pom]으로 발음되는 수가 있다. 이러한 경향을 문법화한 것이 Redup(=coupling)이다. 따라서 coupling은 morphological reduplication에 비해 보다 포괄적이고 일반적인 현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향을 
심리적 실재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같다.   

4. 11(a)의 [tag][dag]와 11(c)의 tagdag는 결국 같은 것이 아닌가? 
이 상태로는 동일하다. 그러나 다른 constraint들에 의해 별도의 변화가 일어날 수는 있다. 

5. coupling은 어떤 문법적 단위 사이에 가능한 것인가 아니면 무작위 연쇄에도 가능한 것인가? 
음절 등 어떤 문법적 단위, 또는 인접한 연쇄 사이 등으로 범위를 한정할 수 
있겠지만, 원칙적으로는 무작위 연쇄 사이에 coupling이 설정된다. 

6. 우리말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실쭉샐쭉, 뒤숭숭, 우당탕 같은 우리말의 현상을 설명하는 데는 coupling이 적당한 것 같고, 주룩 →주루룩, 주룩주룩과 같은 경우는 오히려 reduplication이 적당할 것 같다.